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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4일 일요일

스펙 쌓기의 함정

스펙 쌓기의 함정

이번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의 글입니다. 공대를 다니는 한 학생으로서 스펙에 대해서 한마디 해볼까 합니다. 요즘에는 스펙경쟁의 굉장히 과열되고 있지요. 해외봉사나 어학연수 등은 굉장히 기본적인 스펙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펙이 취업에 과연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결론은 아니다였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이 결론에 도달하게된 이야기를 해드릴려고 합니다.


먼저 스펙이라는 단어는 왜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스펙은 볼래 Specification이라는 단어에서 왔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는 특히 부품의 사양을 뜻 할 때 주로 사용되었죠. 개발단계에서 제품의 스펙을 정하다라는 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단어가 줄어서 취업에 관련된 단어로 바뀐 것이죠. 취업에 필요한 능력 등을 뜻하게 되는데 이는 Qualification이 더 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취업에 필요한 스펙에는 굉장히 많은 것들이 있죠. 간단하게는 토익과 자격증 등이 있고, 요즘에는 해외봉사나 어학연수도 기본 스펙이 되었습니다. 최근 인기가 많은 대외활동은 서포터즈와 같은 기업 연계형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포터즈 같은 경우에는 제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스펙에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이 스펙이 기업이 원하는 스펙인가?

우리는 기업이 원하는 스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인사과에서 일하고 채용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지인에게 물었습니다. 서포터즈와 같은 활동이 취업에 있어서 얼마나 도움이 되고 회사에 도움이 되느냐라고 말입니다. 대답은 "서포터즈를 주관한 회사가 아닌 이상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회사에 도움도 되지 않는 스펙을 채용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결론은 각 지원자마다 특별한 능력이 없기 때문에 모두 가지고 있는 스펙을 비교해서 뽑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업이 원하는 스펙에 대한 답은 바로 회사에 도움이되는 실질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대생의 경우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부서이든 똑같겠지만 공대를 졸업한 신입사원의 경우 회사에서 일을 시키기 위해서 교육하는 기간이 상당히 깁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기간을 단축시키고 바로 일을 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면 회사에서는 당연히 채용합니다. 대기업에서 경력사원을 자주 뽑는 이유나 석사를 채용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이 원하는 스펙을 쌓기위해서는 어떤 활동을 해야할까요? 정답은 간단합니다. 자신이 희망하는 기업에 관련된 기술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재미있는 영역을 찾아야합니다. 그리고 그 영역에 대한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만들고 이를 운영해야합니다. 이러한 프로젝트가 쌓이면 스펙이 되고 경력이 됩니다.

위와 같은 스펙을 쌓는다면 회사 면접을 볼 때에도 자신의 이야기로 이끌어가기 훨씬 수월합니다. 자신이 운영했던 프로젝트에 대해서 질문이 들어올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신만의 스토리가 바로 자신만의 차별성이 되고 회사에서 본인을 뽑아야하는 강력한 이유가 되죠.

최근 겉보기 스펙만 키우고 있는 것만 같아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20대 청춘을 모두가 하고있는 일에 쏟아야한다는 것이 말이죠.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모두가 똑같이 행동하는 시대에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취준생 여러분들 지원하는 회사의 인재상을 잘 파악하여 자신만의 무기를 들고 취업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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