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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4일 수요일

전기가 부족하다? | 전력 예비율이란

전기가 부족하다?!

전력예비율

요즘 전력이 한창 부족하다며 수 많은 기사와 함께 전력 절감 대책을 발표하여 국민과 기업들에게 전기를 절약할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8월 12일 월요일 당진 원전이 고장으로 인해서 더욱 더 전력 수급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네이버에는 전력 수급 현황이라는 검색어가 인기 검색어로 오르기도 했죠. 그래서 전력 예비율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기로 하고 이를 포스팅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전력 예비율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전력예비율이란

전력을 생산할 때 보통 수요에 비해서 10% 정도 더 생산하게 됩니다. 만일 다른 발전기가 고장으로 멈추더라도 다른 발전기에 갑작스럽게 부하가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여유를 두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전력예비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전력 예비율이 5%이하로 떨어져도 당장 큰 문제는 생기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전력 예비율이 중요할까요?

전력예비율의 중요성

전력예비율이 1%까지 내려가더라도 큰 문제는 당장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다른 발전기가 고장이 나버리면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고장난 발전기에 걸리던 부하가 다른 발전기로 옮겨 가면서 과부하가 걸리게 되고 과부하가 걸린 발전기는 발전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전력계통에서 탈락시켜버립니다. 그러면 탈락된 발전기에 걸리던 부하가 다른 발전기로 옮겨가겠죠? 꼬리에 꼬리를 물어 모든 발전기가 과부화 현상으로 인해서 계통 탈락이 될 수 있고 이에 따라서 전국이 정전이 되는 대정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력 예비율을 두어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부하에 대해서 마진을 두는 것 입니다.

전력예비율이 떨어지게 된 이유

이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전력이 생산되는 과정에 대해서 알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전력이 고립되어 있어 주변국과의 전력거래가 불가능하고 발전용 원료 수입이 97%에 달하여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또한 전력은 수요 공급의 시장으로 가격조절이 어렵다보니 전력 수요를 예상하고 만들어야합니다. 전력예비율이 떨어졌던 이유는 바로 전력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일부 발전기를 점검하는데에 따른 전력 수급이 부족한 것이지요. 거기에 성상가상으로 당진의 발전기가 고장이 나면서 수요에 맞추기가 더 어려웠을 겁니다.


포스팅 시각의 전력 수급 현황
위의 사진은 전력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전력 수급 현황입니다. 당시 오전부터 준비 단계에 이르렀고 오후까지 유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일의 전력예보 상으로는 경계단계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관공서의 냉방기 가동 중지와 같은 비상 전력 대책을 시행하면서 경계 단계까지 떨어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어제도 오늘과 같았습니다. 예비율은 5~10%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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