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로 쪼개진 한국
심화되는 지역갈등
저는 요즘들어 네이버에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들어가는 경우는 활동하던 카페 때문이죠. 한때는 네이버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너무 커져버려서 매력이 없다랄까요? 흠... 구글을 좋아하는 것보면 단순히 커져버려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비속어들과 쓸모없는 정보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 같군요.
저는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정치적인 사견은 없으며 지역적 선호도 없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을 가지고 싸우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몇몇 분단 국가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르며 이념적 대립에 의해서 분단된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서로 독립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있으며 통일할 생각도 없습니다. 분단에 의해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정말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박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을 준비한다는 점이 굉장히 반갑네요. 이러한 상황속에서 오히려 동서로 나뉘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 듯이 바로 전라도와 경상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갈등 문제입니다.
지역갈등 문제는 굉장히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격해지고 있지요. 이러한 다툼이 정치적인 성향까지 합쳐지면서 현재는 모 커뮤니티에서 이 때문에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만큼 커져버렸습니다. 분명 기성층에서는 지역갈등이 엄청나게 심했지만 글쓴이가 어릴적(초,중,고등학교 때)을 돌이켜보면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전혀 그런 다툼이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지역감정은 나쁜 것이다라고 배우고 있었고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왜 최근에 이러한 문제가 수면위로 다시 올라온 것일까요? 저 나름대로 몇 가지의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이 아래의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받겠지만 토론이나 토의, 다툼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첫 째, 정보 통신 기술의 발전
글쓴이가 초등학교 때 한창 전화선을 통해서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보급이 되고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중학교에 들어서야 인터넷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정보 통신 기술이 과잉현상을 이룰정도로 발전을 했습니다. 쓰레기 정보가 많은 만큼 쉽게 사장될 수 있지 그 만큼 쉽게 파급력을 가질 수 있지요. 또한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커뮤니티 사이트 또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만들어졌습니다.
둘 째, 스마트폰의 출현
제가 스마트폰을 접하게 된 것은 아마도 고등학교 때 였을 겁니다. 수능을 볼 때 쯤 한국에서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출시를 했습니다. 당시 스마트폰은 새로운 패러다임이었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엄청난 기대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 많은 사람들에게 언제든지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매개체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인터넷의 의한 파급력이 더욱 상승하게 되고 인터넷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모든 정보들이 휘발성이 강해집니다. 따라서 글을 쓰더라도 고민없이 문제가 될만한 글을 올리죠.
셋 째, 학생 인권 조례에 의한 교권 추락
제가 고등학교 때 학생 인권 조례안이 부분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두발자유화와 체벌금지였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지켜지지 않은 사항이었고 저 또한 학교의 결정에 동의하는 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저는 교사의 교권 추락은 국력 저하에도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식과 그에 파생되어 나오는 창의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비약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교권 추락에 의해서 꽤 많은 학생들이 교사의 제어범위에서 벗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대로 교육이 되지 않으면 온라인에서는 더 심하게 나타나죠.
넷 째, 네티즌들의 익명성 요구
한 때, 댓글 실명제를 도입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있었고 굉장히 이슈화되었습니다. 일부 포탈사이트에서 이를 도입했지만 얼마가지 않아서 개인정보 유출 등의 큰 문제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 후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실명제 도입을 꺼리게 되었고 네티즌들은 원한다면 가면을 하나 더 쓰게 될 수 있지요.
다섯 째, 기형적인 커뮤니티 사이트 형성
본래 현재 수 많은 문제에 중심에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는 유저가 컨텐츠를 만들고 소통한다는 의미에서 꽤나 의미가 있었습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전문가 못지 않는 실력을 가진 유저들도 많이 나타났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사이트가 기형적으로 바뀌면서 욕이 난무하고 싸우고 특정 집단 및 인물을 비하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 일종의 놀이가 되었지요. 이러한 변화 이후에는 정치적, 지역적 성향에 따라서 유저들이 움직였고 현재에 다다르게 되었죠.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하나 하나가 갖는 개연성이 부족해보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것은 다시 한 번 밝힙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굉장히 자랑스러워 합니다. 하지만 요즘들어 대한민국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들이 부끄러워질 때가 가끔씩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죠. 이러한 현상은 어느나라에만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 않나요? 가끔씩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인터넷에서의 규모를 따져볼 때 그 사람들은 모두 주변에 있을 것 같아서요. 특정 집단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하는 행동이 나쁘다는 것입니다. 하나 뿐인 나라를 그것도 이미 반토막 난 나라에서 서로 편을 가르고 싸우고 과거를 돌이켜보면 정말 너무 슬픈 일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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